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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더벨] 슈퍼개미가 세운 블래쉬운용, 헤지펀드 '슈퍼루키'로 등극2022-01-25 08:49

전업투자자인 슈퍼개미가 설립한 블래쉬자산운용이 토종 헤지펀드 시장의 슈퍼루키로 등극했다. 안정 궤도에 안착한 운용 펀드 4개가 지난해 국내 전체 펀드의 수익률 '톱10'에 모조리 진입했다.

백지윤 대표(사진)는 수백억 원 대 자산을 거머쥔 슈퍼개미로 잘 알려져 있다. 전업투자자 중에서 유명세를 떨친 인사가 적지 않지만 백 대표처럼 제도권 금융사를 설립한 경우는 드물다. 블래쉬운용은 신흥 강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21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블래쉬운용의 '블래쉬 하이브리드 일반사모투자신탁', '블래쉬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 '블래쉬 멀티전략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블래쉬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펀드 4개가 모두 수익률(연초 이후 기준) 1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덕분에 이들 펀드 전부가 국내 헤지펀드(운용 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 순위에서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블래쉬 하이브리드 펀드의 경우 전체 수익률 1위(247.8%)를 달성하기도 했다.

블래쉬 코스닥벤처 펀드 1~2호도 수익률이 각각 102.6%(8위), 158.8%(4위)에 달했다. 블래쉬 멀티전략 펀드 제1호의 경우 130.2%(5위)를 기록했다. 물론 단기 성과이지만 지난 한 해 성적만 놓고 보면 DS자산운용, VIP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쟁쟁한 하우스를 제쳤다.

블래쉬표 펀드는 모두 구체적 전략이 상이하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투자를 노리는 만큼 이벤트드리븐의 성격을 띄고 있고 하이브리드 펀드와 멀티전략 펀드의 경우 세부 비중에 따라 에쿼티헤지와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럼에도 블래쉬만의 운용 철학은 큰 틀에서 코스닥 우량주를 공략하는 동시에 숏 포지션(종목, 선물 지수 등)을 취하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공개(IPO) 이벤트를 활용하는 코스닥벤처펀드에서도 중소형 성장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선물 지수 숏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블래쉬운용이 핵심 투자 타깃으로 설정한 기업은 파크시스템스와 위메이드다. 상반기 펀드 라인업이 수익을 거둔 건 파크시스템스 덕분이고 하반기 성과를 이끈 건 위메이드다. 두 기업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랠리를 벌인 대표 업체로 꼽힌다.
 


파크시스템스는 백지윤 대표가 오랜 기간 눈독을 들였던 업체다. 독점적 기술력을 가진 원자현미경의 니즈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방 산업이 기존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등으로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런 기업가치를 파악해 2020년 대 저점 구간부터 꾸준히 매수해 왔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해 가장 '핫'한 종목이었다. 8월 NFT(대체불가능 토큰)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신작 게임 '미르4'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일명 P2E(Play to Earn) 구조를 앞세워 파죽지세였다. 승승장구가 꺾이는 지점에서 운용 펀드의 보유 물량을 대거 정리해 회수 전략도 먹혀든 것으로 파악된다.

백 대표는 DB금융투자 출신 증권맨에서 개인투자자로 전향한 뒤 거액을 보유한 자산가로 거듭났다. 하우스의 주요 펀드에 출자하는 수익자는 백 대표 본인뿐 아니라 전업투자자 시절 신뢰를 다져온 초고액자산가(VVIP) 등 개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숏 포지션을 헤지 용도로 활용하는 헤지펀드의 경우 '반짝 선두'로 등장했다가 곧바로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드물다. 일회성 대박이 심심치 않게 터지는 롱바이어스드 내지 이벤트드리븐 전략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블래쉬운용은 적극적 기업 탐방을 토대로 종목 선정에 나서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직 시장에서 조명 받지 못한 알짜 기업은 직접 발로 뛰어야 발굴할 수 있다는 게 슈퍼개미인 백 대표가 가진 지론이다.

블래쉬운용의 오너인 백 대표와 함께 정상윤 대표(사진)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에서 투자 시장에 첫 발을 내딘 뒤 파란자산운용과 아이포스투자자문 등을 거친 인사다. 백 대표와 정 대표는 과거 투자 종목의 기업 탐방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후 오랜 기간 투자 철학을 공유해 왔다. 


▶기사링크: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201201247382800104547&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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