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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더벨] 전체 84% 플러스 성과, DS·블래쉬운용 '낭중지추'2023-07-28 08:28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2023년 상반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700개 펀드 중 322개가 주 전략으로 삼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다. 하위 전략으로 채권의 안정성을 겸비한 메자닌, 적정 밸류에이션에 투자할 수 있는 IPO 등이 활용되면서 322개 펀드 중 84%에 달하는 272개가 플러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최고전략으로 떠오른 롱바이어스드에는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지만 40% 이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들도 여럿 있었다. 지난해 하락장에서 방파제 역할을 하던 메자닌이 올해 상승장에선 상당한 매매차익을 만들어내는 등 시황을 가리지 않는 알짜 수익원의 면모를 드러냈다.

◇업계 고수 DS운용·순위권 복귀 블래쉬운용 '최상위 독식'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구사한 펀드 322개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이후 1년 이상 경과)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6.5%로 집계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구사한 펀드 327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 (-3.8%) 대비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롱바이어스드(+20.7%), 멀티스트래티지(+9.3%)에 이어 가장 준수한 성과다. 이벤트드리븐 펀드의 2023년 상반기 설정액은 총 6조6532억원으로, 리그테이블 전체 700개 24조8476억원의 약 26.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쓴 하우스는 DS자산운용과 블래쉬자산운용이다. 272개 이벤트드리븐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디에스 Benefit. W 일반 사모투자신탁 종류C'로, 연초 이후 수익률 72.7%를 달성했다. 더블유씨피 메자닌에 투자해 보통주 전환을 마친 상품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가까이 뛴 게 펀드 성과에 반영됐다.


Benefit 시리즈에 이어 Quattro 라인업도 수익률 최상단에 랭크됐다. '디에스 Quattro. E2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2%로 4위 수준이다. 이 펀드는 열매컴퍼니의 전환우선주, 가이아코퍼레이션의 보통주 등에 투자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21년 리그테이블 이벤트드리븐 전략 1위에 올랐던 블래쉬자산운용은 1년 6개월만에 수위권에 복귀했다. 지난해 리그테이블에서는 모습을 감췄으나 올해는 블래쉬 코스닥벤처 1호, 2호를 모두 2~3위에 안착시키며 이벤트드리븐 강자의 면모를 재차 드러냈다.

'블래쉬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 C-S'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6.2%로 업계 2위에 올랐다. '블래쉬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또한 46.3%의 상반기 수익률을 거두며 3위에 랭크됐다. 이 펀드들의 최초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각각 621.5%, 260.7%로 이번 리그테이블 순위권 펀드들 가운데 최상위 성과를 기록 중이다.

블래쉬자산운용은 2개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한 이후 브이티지엠피의 3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이노테라피 2회차 전환사채, 전환우선주, 나노의 5회차 전환사채, 브릿지바이오의 전환우선주 등에 투자해왔다. 해당 종목들 모두 2개 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공동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들어선 팬젠의 3회차 전환사채, 인벤티지랩의 1회차 전환사채, 화인베스틸의 3회차 전환사채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메자닌 투자의 특성상 아직까진 성과에 반영되지 않는 종목들로, 향후 리그테이블 진입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에 250억 투자 르네상스운용, 단일종목 이익만 100억

상위 5위권의 남은 한 자리는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채웠다. 지난 2021년 10월 설정된 '르네상스미슐레5호일반사모투자신탁'은 올해 들어 41.4%의 성과를 달성하며 이벤트드리븐 전략 수익률 순위 5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설정원본 270억원의 대부분을 파마리서치의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한 상품이다. 지난 2021년 10월 250억원 규모의 파마리서치 1BW를 펀드에 편입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파마리서치의 주가가 상승할 때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설정원본은 194억원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철저한 기업분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단일 종목의 메자닌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메자닌 하우스들이 수억원 단위의 분산 투자를 집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뭇 다른 행보인 셈이다.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VIP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이다. 이 대표는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성장성을 중시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다른 가치투자자가 거리를 두는 바이오 섹터와 비상장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딜 소싱에 나선 것이 이번 투자결실로 이어졌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 코너스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이 이벤트드리븐 전략 수익률 6~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폴리오 The Venture-V 일반사모투자신탁 종류 A', '타임폴리오 The Venture-G 2호 일반사모투자신탁 종류 A'는 각각 37.7%, 34.6%의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6~7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오는 11월 펀드 만기를 앞둔 '타이거 코스닥벤처펀드 STEWARD 108 일반 사모투자신탁 (클래스 A)'은 연초 이후 수익률로 33.5%를 기록하며 누적수익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최초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약 72.8%다.

업계 9위에 랭크된 '코너스톤일반사모IPO투자신탁제2호'는 복수의 IPO에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한 상품이다. 올해 들어서만 32.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브레인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2호 종류 C-I'도 31.2%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올리며 10위에 올랐다.


기사링크: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07172349207040106424&lcode=00&page=1&svccode=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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